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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즘 피부에 뭐 했어?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힐러 내돈내산 2년 사용후기

by Beauty Playlist 2024. 12. 2.

안녕하세요! 다들 겨울철 피부 관리 잘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인 디바이스 사용후기를 들고 왔는데요. 내돈내산으로 2년 전쯤 구매한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힐러를 사용해 보고 느낀 점들을 수다 떨듯이 한번 나눠보려고 해요.

 

 

 

 

 

저는 뷰티 디바이스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사본 기기들도 많고,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는 기기들도 정말 많은데요. 뷰티 디바이스들이 대체로 가격이 상당히 있는 편인데, 막상 구매해 놓고 손이 잘 안 가서 후회되는 소비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뷰티 디바이스는 그 효과도 효과지만 일단 쓰기 편하고 자주 쓰게 되는 기기인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점에서 오늘 리뷰할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힐러는 정말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휴대성까지 좋아서, 가격 대비 사용 횟수로 하면 아마 제가 가진 기기들 중에 가장 단가가 낮은 제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데일리로 1년 365일 간편하게 홈케어 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아마도 단연 일등이 아닐까 해요.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힐러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에어샷처럼 구성품이 정말 간단해요. 기기 본체와 C-타입 충전 케이블이 전부인데요. 기기 자체도 가볍고, 따로 챙겨야 하는 무거운 충전기도 없어서, 집에 있을 때만이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빼먹지 않고 쉽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기기 본체는 버튼 하나로 조작하게 되어있는 정말 심플한 디자인으로, 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킬 수 있고, 한 번씩 추가로 누를 때마다 레벨 1부터 5까지 모드를 바꿀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전원이 들어왔을 때는 헤드 부분에 파란 불이 들어와서 기기가 켜진 것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음성 안내 메시지까지 함께 나와서 사용자 편의를 많이 생각한 제품이라 느껴졌어요.

 

 

 

 

 

사용법도 아주 간단해요. 부스터힐러의 원리는 일렉트로 포레이션이라는 공법을 통해 일시적으로 피부에 미세한 홀을 만들어서 화장품의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준다는 것인데요. 레티놀처럼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이라면 어떤 제품과 사용해도 괜찮다고 해요. 저는 유분기 있는 크림이나 오일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편이고, 주로 가벼운 제형의 에센스나 앰플과 함께 사용해 줬어요. 제일 많이 사용했던 제품은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에어샷과 비교했을 때 부스터힐러가 더 사용하기 편하다고 느꼈던 점은 헤드 부분이 위쪽이 뾰족한 물방울 모양이라서 콧볼 쪽에 사용하기가 좋았고, 에어샷과 달리 피부에 완전히 밀착시켜서 롤링해 주기만 하면 돼서 특별히 신경 써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어요. 세안 후 에센스 사용할 때 그냥 무념무상으로 안내메시지 따라서 5분 정도 피부에 롤링해주기만 하면 돼서, 매일 밤 정말 손이 잘 갔던 것 같아요. 전용 젤 같은 게 따로 필요한 게 아니고 평소 쓰던 제품을 사용하면 돼서 더 사용하기 간편하다고 생각됐던 것 같아요.

 

피부에 닿았을 때의 느낌은 에어샷처럼 따끔한 느낌은 아닌데 뭔가 피부 표면 바로 아래 어딘가를 꾹 누르는 듯한 느낌은 있거든요.  따갑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완전히 아무 느낌 없는 것도 아니에요. 의외로 에어샷은 레벨 5까지 올려서 사용했는데, 부스터힐러는 레벨 2-3 정도로만 계속 사용했어요. 너무 레벨을 올리면 피부 표면이 따가운 건 아닌데 뭔가 피부 안쪽까지 전기 자극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적당히 레벨 2-3 정도로 사용했고, 그 정도만으로 저한테 효과는 충분했던 것 같아요.

 

모든 홈케어 기기가 그렇듯, 단 한두 번 사용만으로 피부과 다녀온 만큼의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신다면 부스터힐러도 처음 몇 번 사용 후에는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큰 기대를 가지고 사용했다기보다는 쓰고 있는 세럼이나 에센스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보조 역할 정도로만 생각하고 써보기 시작했었어요. 

 

그렇게 처음 한 1-2주 정도 꾸준하게 쓰고 나니 뭔가 속건조도 잡히는 느낌이고 피부에 수분감이 좀 더 차오른 거 같더라고요. 일단은 그 정도 효과로도 만족해서 그 이후에도 한 1-2달 계속 쓰던 중,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피부가 왜 이렇게 좋아졌냐면서 최근에 뭐 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피부가 더 탱글해지고 광이 나는 거 같다고. 그래서 그때부터는 나만 아는 그런 효과가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느껴져서 매일 보험 든다 생각하고 열심히 쓰다 보니 거의 2년 정도 써오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꼭 부스터힐러라 아니더라도 신경 써서 수분관리 해주고, 마스크팩이나 다른 기능성 제품을 사용한다거나,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제가 부스터힐러를 꾸준히 사용한 이유는 고가의 기능성 제품이 아닌 저렴한 수분 세럼으로 피부 수분 공급, 결 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렇게 제가 지난 2년간 거의 매일밤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힐러 사용후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부스터프로 출시 후 가격도 많이 내려간 터라 '나는 많은 기능 필요 없고 그냥 내가 평소 쓰는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 하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가볍고, 휴대성 좋고, 사용법도 간단해서 구매 후에 쓰기 귀찮아서 서랍장행이 되지는 않을 제품이라 생각해요.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곧 또 다른 리뷰로 찾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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