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는 맥시멀리스트로서, 빨리 쓰고 비워야 돼! 하는 강박에 열심히 쓰다 보니 어느새 공병이 꽤 쌓였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공병리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30대 수부지 피부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어떤 제품 쓰고 비웠는지 소개해볼게요.

피부타입
- 22호 수분부족지성 피부
- 30대 피부 탄력, 미백 위주 케어
- 가는 모발, 매일 샴푸 해줘야 하는 중/지성 두피

1. 라보에이치 퍼퓸에디션 두피강화 샴푸 (블랑쉬 앤 우디)
항상 기본으로 구비해 놓고 쓰는 라보에이치 두피강화 샴푸의 퍼퓸에디션이에요. 사용감은 비슷한데 향만 추가된 느낌인데요. 우디향이 추운 날씨에 쓰기 괜찮은 것 같아서 자주 손이 가다 보니 빠르게 공병을 보게 된 제품이에요. 기존 라보에이치 샴푸 잘 쓰고 있는데, 무향이라 조금 심심했다 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만한 샴푸예요.
2. 클로란 퀴닌 에델바이스 샴푸
모발이 가는 편이라서 항상 모근강화, 두피강화 키워드가 붙은 샴푸들은 하나씩 시도해 보는 편인데요. 깔끔한 사용감 때문에 지성두피가 사용하기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유의 남자 스킨향이 딱히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추천해 볼 만한 제품인 것 같아요.
3. 일리윤 울트라 리페어 로션
원래는 바디로션이라는 거 잘 모르고 살았는데, 30대 접어들수록 바디도 점점 건조해지는 것 같아서 급하게 응급처치용으로 구입한 제품이에요. 무향에 순한 성분 때문에 너무 맘에 들었지만, 살짝은 꾸덕한 느낌이라서 오일을 좀 섞어줘야 사용하기 편하다는 게 어쩌면 단점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충분한 보습감 때문에 가을, 겨울 잘 썼던 바디로션이에요.

4. 23 Years Old 블랙 페인트 럽바
이 제품이 한창 블랙헤드 잘 잡아준다고 유명했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잘 눈에 띄지는 않더라고요. 예전에 사서 쟁여뒀던 제품인데 드디어 다 쓰고 보내줍니다. 요즘은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관리용으로 너무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서, 딱히 재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5. 키엘 슈퍼 멀티 코렉티브 크림
피부 탄력과 리프팅에 도움을 준다는 크림인데요. 다른 탄력, 리프팅 크림들에 비해 사용감은 가벼운 편이라고 느껴졌어요. 피부 미용기기로 탄력 케어를 해준 날에 마지막 마무리 해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고, 얼굴이랑 목에 아낌없이 팍팍 써주다 보니 빠르게 공병을 보게 됐네요.
6. 미샤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탄력 앰플
리뷰도 너무 좋고, 가격대비 용량도 너무 괜찮은 제품이에요. 쓰자마자 바로 즉각적인 효과가 느껴진다 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사용해 주면 안색이 밝아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메르비와 함께 잘 사용했어요.
7.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스킨푸드 당근패드는 어쩌다 보니 항상 화장대에 있더라고요. 주변에서 선물도 많이 해주는 거 보면, 웬만한 피부타입에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패드도 정말 부드러워서 자극 없이 사용하기 좋고, 에센스 양도 충분해서 팩처럼 쓰기도 너무 괜찮아요.

8.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업 세럼
산뜻한 사용감 때문에 화장 전에 쓰기 좋은 제품. 단점이라 하면 가격대비 용량이 너무 적다는 점. 올리브영에서도 항상 상위권이고 한데, 좋은지 안 좋은지 딱히 말하기 애매한 것 같아요. 즉각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 꾸준히 쓰고 효과를 보기에는 용량이 너무 적다고 느껴지네요. 한두 병 정도 더 비워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9.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너무 달지도 튀지도 않는 무난한 향. 그래서 그런지 더 손이 자주 갔던 것 같고, 출근할 때 특히 많이 사용했어요.
10.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
여름에 주로 많이 쓰는 향인데, 지난해 여름, 가을 넘어갈 때쯤 비우고 이제야 공병템에 추가해 봐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상큼한 향이라서 이번 여름에도 또 구매할듯해요.

이렇게 지난 몇 달간 공병 본 10가지 제품들에 대해서 짤막하게 제 사용후기와 느낀 점을 나누어 보았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제품 다 쓰고 난 후에 공병리뷰 하고 버리려고 보통 모아두는데, 이번에는 용기가 큰 제품들이 많아서 그런지 항상 좀 눈에 거슬렸는데, 드디어 다 정리하게 돼서 속이 시원해요.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른 리뷰로 곧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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